여름이면 피부 톤이 칙칙해지고 자외선 자극에 민감해지기 마련입니다. 개인적으로 저는 하얀 피부도 아니기에 여름이면 더 피부톤이 어두워지고 기미까지 올라옵니다.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피부 고민은 바로 미백과 피부 투명도죠. 그런데, 생각보다 가까운 과일 하나가 이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바로 복숭아입니다.
“누나, 복숭아 많이 먹으면 피부 하얘져”라는 말의 근거
이 말은 사실 제 남동생이 30년 전 강원도 전방에서 군복무를 할 때 했던 이야기예요. PX에서 뭐든 마음껏 사먹을 수 있는 요즘과는 달리, 그때는 먹을 게 귀하던 시절. 아마도 근처 복숭아밭 덕분이었을까요. 3년 군복무기간 평소보다 복숭아를 많이 먹었다더니, 전역하고 나서 자기 얼굴이 확연히 하얘졌다는 걸 본인도 인정하더라고요.
"누나도 피부 하얘지려면 복숭아 많이 먹어봐." 그 말을 인상깊게 듣기 들었지만 한참을 잊고 살았었는데, 근데 몇년전부터 복숭아를 즐겨 먹다보니 이게… 농담만이 아니었더라고요.
복숭아는 미백에 좋은 과학적 이유
1. 비타민 C 풍부 → 멜라닌 생성 억제
복숭아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. 이 성분은 피부 속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, 잡티, 색소침착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.
- 미백 크림 주성분에도 사용되는 항산화 비타민!
- 자외선 손상 완화 + 색소침착 예방
2. 껍질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
복숭아 껍질에는 항산화력이 높은 식물성 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. 폴리페놀, 플라보노이드, 베타카로틴 등 피부 세포 노화 방지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이 다량 들어 있습니다.
3. 수분 충전 → 맑은 피부
복숭아는 수분 함량이 87~89%에 달해 속건조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, 피부 톤을 맑고 밝게 유지해줍니다.
복숭아로 즐기는 미백 식단 레시피
복숭아 요거트볼 | 미백 + 장건강 | 플레인 요거트 + 껍질째 자른 복숭아 |
복숭아 스무디 | 비타민 C + 수분 보충 | 냉동 복숭아 + 두유 or 우유 블렌딩 |
복숭아 껍질차 | 항산화 집중 섭취 | 무농약 복숭아 껍질만 우려내기 |
복숭아 청 | 피로 해소 + 음료 대용 | 설탕 1:1 비율로 숙성 후 탄산수에 활용 |
복숭아는 화장품에도 쓰인다!
실제로 복숭아잎 추출물은 미백 기능성 화장품 성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. 피부 톤을 정돈하고 자극 없이 진정 효과까지 더해주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합니다.
- 복숭아잎 워터 → 피부 진정 & 수분 유지
- 복숭아 추출물 크림 → 저자극 미백 케어
복숭아 섭취 시 주의할 점
- 알레르기 주의: 입 가려움, 입술 따가움 등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하세요.
- 씨는 절대 깨물지 않기: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.
- 냉한 체질은 찬 복숭아를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 가능성 있습니다.
마무리 – 피부 미백은 ‘복숭아 한 입’부터...
복숭아는 단순히 달콤한 여름 과일이 아니라, 피부를 맑고 밝게 가꿔주는 미백 보조 식품입니다.
제가 사랑하게 된 이 과일은 남동생의 한마디로 시작됐고, 이제는 여름철 피부 관리 루틴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죠.
“복숭아 많이 먹으면 피부 하얘진다.”
그 말, 진짜일지도 몰라요.
복숭아 종류별 특징, 어떤 복숭아가 내 입맛에 맞을까?
복숭아는 생각보다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.
식감, 당도, 과즙량이 달라 피부 미백용 생식, 잼·청 등 가공용, 보관 기간 등에서도 선택 기준이 달라집니다.
백도 | 7~8월 중순 | 과즙 풍부, 부드러운 식감 (물복) | 생과일, 요거트볼 |
황도 | 8월 중~9월 | 단단하고 달콤 (딱복), 노란 속살 | 잼, 복숭아청 |
천도복숭아 | 6월~8월 초 | 털 없음, 아삭함, 새콤달콤 | 샐러드, 스무디 |
신비복숭아 | 6월 중~7월 초 | 껍질 얇고 부드러움, 시즌 짧음 | 생식, 미용식단 |
마도카 | 7월 말~8월 초 | 당도 높고 단단함 | 장기 보관, 잼 |
복숭아 보관 방법 – 신선하게, 안전하게
복숭아는 연하고 수분이 많기 때문에 보관이 까다로운 과일입니다.
\잘못 보관하면 쉽게 물러지고 곰팡이가 피기 쉬우므로, 아래 팁을 꼭 참고하세요.
1. 후숙 시 상온 보관
- 덜 익은 복숭아는 종이봉투에 넣어 상온(서늘한 곳)에서 1~2일 두면 후숙됨
-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바나나와 함께 두면 더 빨리 익어요
2. 먹기 직전엔 냉장 보관
- 완숙 복숭아는 1개씩 키친타월로 싸서 플라스틱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
- 보통 2~3일 내 섭취 권장
3. 장기 보관 시
- 껍질째 반으로 잘라 냉동 보관 가능 → 스무디, 청, 잼용
- 복숭아청으로 만들어 설탕과 함께 밀폐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 시 3~6개월 이상 보존 가능
7월에 먹으면 좋은 제철 야채와 과일 – 무더위를 이기는 여름 밥상
8월에 먹는 제철 야채 과일 추천 – 여름의 끝, 건강을 지키는 밥상
9월에 먹는 제철 야채 과일 추천 – 환절기 건강 밥상